작품설명

공간 전체에 무지개 빛을 내뿜는 반원 형태의 네온 작품 은 ‘성(Sex)’와 ‘전시회(Exhibition)’ 라는 두 단어를 합성해 제작한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공적인 공간에서 언급하기조차 불편한 ‘성’이라는 주제를 전시장으로 끌어들인다. <마더 Mother> 는 작은 핑크색 농구공 6개와 온라인에서 수집한 포르노를 변형한 짧은 영상, 그리고 섹스 토이가 함께 설치된 작품이다. 자극적 영상과 이미지, 언어로 점철된 미디어의 생태계를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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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인세인 박은 TV나 잡지, 인터넷에 부유하는 수천 개의 이미지와 밈(meme)들을 작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해체, 변형, 재조합한 작품들을 통해 특유의 풍자적 시선을 드러내 왔다. 그는 밈이나 움짤이 무분별하게 복제되고 기하급수적으로 배표되며 사회적 경향으로 자리잡는 모습을 포착해낸다 이러한 과정은 미디어를 통해 분출, 확산되는 개인의 욕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산업들과 이를 용인하는 사회구조와의 대면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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