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 작가명 : 박두리, 캔버스  아크릴릭 30 x 50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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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 사이의 현상을 말하고자 한다. 바람, 숲, 대지 혹은 공기의 움직임에 관한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드러나지 않는 세계에 천착한다.
초기의 작업은 자연의 풍경 속에서 포착된 형상을 바탕으로 한 대지의 조형화 작업에 몰입하였고 우주의 풍경과 자연의 섭리를 표현하려 했다.
왜냐하면 대지는 어머니의 품과도 같이 모든 것을 품어주고,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삶의 순리를 가장 자연스럽게 일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이나 자연에서 포착되는 것들을 조형화하여, 마치 삶의 원천을 들여다보는 듯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형상들은 화면 위에 어떤 의미로 함축되고, 볼륨감은 사라지고 철저히 평면적 표현을 함으로써 나만의 독특한 공간감과 시간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즉 인간, 나무, 건물, 꽃 등이 상징적 은유로 제시된 대지 위에서 이루어지는 생로병사의 순환적 흐름인 양, 부유하는 듯 우주적 시각으로 내려다보고자 했다.
하지만 최근 작업은 보다 형상을 최소화하였다. 이는 알 수 없는 비가시적인 세계의 지난한 사투와 갈등, 조합, 균형들에 초점을 맞추고자 될 수 있는 대로 화면 깊숙이 들어가고자 했다.
그것은 바람 혹은 숲일 수도 있고, 또는 대지의 순환에 기조를 둔 우주의 흐름과 공기의 움직임에 관한 무한한 시간과 공간의 history일 수도 있을 것이다.
드러나지 않은 비가시적 세계, 무한한 우주의 섭리를 화면에 아우르고 싶은 나의 작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공헌하기를 바란다.
이를테면 비가시적인 세계, 무한한 우주의 섭리를 화면에 아우르고 싶은 나의 작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공헌하기를 바란다.
비가시적인 세계의 알 수 없는 무엇을 엿봄으로써, 제 각각의 위치에서 살아가는 작은 몸짓들이 휴식의 공간을 마련하고 이러한 세계에서 조그만 위로를 얻기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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