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 작가명 : 이정현, 사진  Inkjet Print 44x56cm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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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이 사진들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의 여러 도시에서 만들어 온 사진들이다.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진기들을 사용하였고, 원하는 색감과 톤을 내기 위해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여 매트 종이에 직접 프린트하였다.
나는 사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묘하게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을 사진에 담는 것을 좋아하며, 사진을 통해 그 순간이 가지는 불안정함과 수많은 감정의 겹이 만들어 내는 모순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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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평론
비록 처음 본 순간부터 이정현의 사진에 끌리기는 했지만, 이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정현의 사진은 굉장히 아름다우며, 동양의 감성과 서양 미학 간의 균형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녀는 결코 설명하거나 묘사하지 않는다. 순응적이고 직관적인 태도로 시각적인 세계에 반응하고, 단순히 보여지는 것을 직접적인 방식으로 기록한다. 사진에 담긴 내용이 그 뒤를 따라오지만, 절대 강요되지는 않는다. 그녀의 사진은 보는 사람들이 조금 더 파고들어 오도록 한다.
나는 바쁘고 지친 일상의 내가 아닌 내 안의 깊은 곳 어디에선가 그녀의 사진을 만난다. 그녀의 사진 속에는 상징들이 존재하지만, 그녀의 사진을 단순히 상징적인 것으로만 읽는 것은 실수이다. 그 안에는 이성적이지는 않지만, 굉장히 지적인 감정들이 담겨있다. 이는 그녀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내용과 형식 사이의 이음새 없는 결합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의 사진에서는 주제와 배경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모든 것이 하나가 된다.
이정현의 사진은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가지고 무언가를 분명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술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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