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먼저 그림 갤러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그림갤러리 관장 김효정입니다. 저희 그림갤러리는 서울대학교 공학박사이자 경영학 석사이며 교육 및 경영컨설팅 전문가인 임재봉 대표와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순수회화 전공, 미술교육학 석사과정을 거친 후 국내의 메이저 갤러리에서 실장으로 근무했던 김효정 관장을 중심으로 한 젊은 지식인들이 ‘KRIM (Knowledge Resonance In Mass) - 대중속의 지식공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함께 설립한 미술 분야 전문법인입니다.
그림갤러리는 4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맥이 끊어진 경남지역의 대표 갤러리였던 <동서화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화려했던 예향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고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전반적 미술전시와 행사를 비롯하여 미술, 인문학 강의, 작가와 관람객의 만남, 미술체험 수업 등 관람객이 편하게 전시장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대중적이고 친근한 공간을 지향하는 70평 공간의 넓은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안에서 세계 14개국에 친출하여 사랑받고 있는 미국 1위의 미술교육프로그램인 ‘키즈아트 (KidzArt)’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래의 아티스트 육성과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교육의 공간도 함께 하고 있습니ㄷ다.

 

Q. 예술 불모지라고 볼 수 있는 창원에서 갤러리를 열고자 결정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와 임재봉 대표님은 모두 고향이 창원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대만,중국등지에서 유학생활을 오래했고 임대표님은 서울과 미국, 독일 등지에서 대기업임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하셨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갤러리를 하고 싶었고 제1회 경남청년창업가 공모에 응시하여 문화예술부문-갤러리부문에 선정되어 도의 지원을 받아 작품에 맞는 장소를 찾아 전시를 하며 갤러리운영의 리스크를 최소화할수 있는 M.S.G(Moving Space Gallery)라퓨타를 운영하였습니다.
하지만 갤러리 실무에 있어 더 나은 경험을 쌓고자 대구에 본사를 둔 리안갤러리 창원에 스카웃되어 실장으로 근무를 하며 갤러리운영과 전반적 업무에 대해 많은 경험과 실적을 쌓을수 있었습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고 고향에서 사업을 구상하던 임대표님을 알게되어 고향에서 중앙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공간과 전시,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갤러리를 만들어 출발하자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여 함께 갤러리를 열게 되었습니다.(저희 둘은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하여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더 생각이 열려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동시에 40년 된 전국의 몇 안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마산의 동서화랑 송인식 관장님이 2013년 중순 타계하시면서 동서화랑의 맥이 끊긴점과 그것을 이어갈수 있는 인재가 없다는 점에 지역의 미술인으로 안타까움과 책임감도 느낀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리안갤러리 창원에서 근무를 할 때 비록 창원이 예술의 불모지이지만 미술전반에 걸친 지식(전시, 미술강의, 작품 가격 형성, 미술품 투자 등등..)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실제 그 부분에 대해 니즈를 느끼는 분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창원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전문갤러리가 없어서 저희 그림갤러리가 창원지역에서 이러한 부분까지 다루는 유일한 갤러리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Q. 법인전문회사로 출발하신 만큼 업무의 분업화가 잘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갤러리를 이끌어 가는 멤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그림갤러리 주식회사의 대표자인 임재봉 박사님은 회사의 전반적 경영을 담당하시고 기업컨설팅을 하시는 분인만큼 창원지역의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갤러리 홍보와 유치를 주 업무로 하시고, 저는 전반적 갤러리 업무와 미술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 갤러리 홍보,강의, 키즈아트 미술교육 상담, 재무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전공자이며 영어권 유학파인 두명의 직원이 키즈아트 미술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석사이며 미국에서 10년간 작품활동을
하다 귀국, 현재 창동예술촌에 입주, 작품활동을 하는 패브릭 아티스트 한경희 작가가 객원으로 키즈아트 미술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갤러리가 지방에 위치한만큼 지역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 주 관람 고객분들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갤러리라서 아직까지 많은 홍보를 필요로 합니다.하지만 언론보도와 기사를 보고 찾아오시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람객들을 친절히 응대하면서 적극적인 갤러리 홍보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갤러리가 생겨서 반갑고 또 지역의 격이 높아졌다면서 많이들 좋아하십니다.이 분들 역시 여러 방법으로 홍보를 자진하여 잘 해주시고 계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Q. 대규모 갤러리에서 근무하셔서 많은 전시를 진행하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으시다면 어떤 전시이며, 앞으로 그림갤러리에서 진행될 전시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A. 우리가 알고 있는 일부의 컬렉터층이나 미술사적 지식을 가지신 분들 위주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는 일단 어느 누가 보아도 예쁘고 부담이 없어서 쉽게 접근을 할수 있는 전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도로 기획을 했던 <花_畵> 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입니다.
5월 봄날에 꽃과 자연을 다룬 퀄리티있는 다양한 작품을 매치하여 전시를 했습니다. 총 2부로 기획이 되어 여름까지 전시가 이어졌는데 기획의도대로 관람객수의 증가, 초보컬렉터의 입문을 유도할수 있었던 전시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림갤러리의 개관전인 <꽃.피.다> 전 역시 지역시장의 미술계의 꽃을 활짝 피어보겠다는 의도와 앞서 말했던 <花_畵> 전의 기획의도를 동시에 갖춘 전시라고 할수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그림갤러리 고정전시로는 키즈아트 원아들의 그림전시와 패브릭 아티스트인 한경희 작가의 신작전시를 매년 진행하고, 중앙지역 작가를 비롯하여 타 지역작가의 초대전시,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신진작가들을 발굴,지원하는 전시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그림갤러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전시의 핵심은 경남지역의 미술애호가들에게 지역에서도 중앙에 가서 즐길수 있는 수준의 전시와 작품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Q. .앞으로 그림 갤러리가 그려나갈 그림이 궁금합니다.

 

A. 창원지역은 서울에 이어 메세나 협의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예술단체, 작가등의 후원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이고 미술시장의 활성화나 저변화에 대해서는 접근방법을 몰라 침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저희 그림갤러리는 메세나 협의회의 정식기업회원으로 이미 등록을 마쳤고 향후 지역의 의식있는 기업, 단체와 힘을 합해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지역민의 니즈에 맞추어 전반적인 미술에 관련된 부분을 다루어 나갈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남지역의 미술애호가들에게 중앙에 가서 즐길수 있는 수준의 전시와 작품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미 소장하고 있는 작품의 가치여부의 측정, 매매까지 전반적인 미술에 관련된 부분을 아우르는 중개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술전문법인회사로서 신용을 기본바탕으로 하여 모든 일을 책임지고 신중히 추진할 것이며 동시에 미국미술교육 1위인 키즈아트 프로그램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꾸준한 홍보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림갤러리가 창원지역의 복합적 문화공간으로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역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