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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 and nonfiction

이조흠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존재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쏟아져 나온 가상의 존재들과 실제 존재하고 있는 실존의 인물들의 뒤바뀐 존재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재와 허구사이에서 뒤바뀐 존재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관점에서, 입장에서 세상을 이야기하고 살아간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하고 또 존재감을 느낄때 인간은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 놓은 피조물에 불과한 허구의 존재에 더 열광하고 그 존재가 인간보다 더욱 비싼 몸값으로 대접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서 인간은 방향감을 상실하기도 하고 가치관이 흔들리기도 한다. 허구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인간의 뒷모습이 쓸쓸하다 못해 안쓰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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