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탐구그룹(視覺藝術探究) - Groupe de Recherche d’Art Visuel, 약칭 GRAV(프랑스어)

결성 년도 : 1960년
결성 장소 : 파리
특징 : 멤버들이 모두 시각예술탐구 센터의 회원으로 제로 그룹, 이탈리아의 T 그룹 등과 더불어 키네틱 아트, 라이트 아트, 옵아트를 합하여 수용한 미술그룹에 속한다.
멤버 : 소수의 키네틱 아트 작가들 - 줄리오 르 파르크를 주축으로 프란시스코 소브리노, 가르시안 조시, 조엘 스타인, 프랑수아 모를레, 장피에르 이바랄(장 바자렐리) 등 여섯명의 모임

구성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연구를 토대로 수준 높은 단체활동을 펼치며 기존의 예술의 형식적 틀에서 벗어나 예술현상을 지적 측면이 아닌 물리적, 지각적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기치 아래 관객을 작업 환경 속에 참여시키고 작품과의 모든 접촉을 허용하였다.
이 그룹에서 채택한 소재는 시각적 심리적 자극을 줄 수 있는 것들로 주로 알루미늄, 플라스틱, 거울, 유리, 비닐, 반사경 등의 공업 생산물이 많았다. 이것들을 이용해 모빌, 조소, 평면 부조, 각종 실험 장치, 회전물 등을 만들어 반사, 무아레 패턴, 착시 등의 효과를 냈다.
1963년 발표된 르 파르크의 <연속적인 모빌, 연속적인 빛>에서 모빌을 이용한 빛과 반사, 움직임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그는 빛에 의해 분산되는 색채, 동시성, 반사의 중복 등의 문제들을 연구함으로써 현대 미술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는 1966년 베니스 비엔날레 회화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옵적 분위기의 정교한 기하학적 화풍으로도 유명한 모를레는 1963년 리듬의 상호간섭에 따라 네온관에 불이 켜지는 작품을 시도하여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였다.
1968년 이 그룹이 해산되자 회원들은 개인활동 위주로 나아갔으며, 그룹의 주역이었던 르 파르크는 1968년 5월 파리 혁명 직후 정치범으로 몰려 국외로 추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