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별 모양의 도형을 촘촘히 연결하는 패턴화 방식으로 상상의 풍경을 직조한다. 도형의 크기를 점진적으로 확장 또는 축소해 가며 물결이 이는 듯한 리듬감의 화면을 만들기도 하고, 촘촘히 연결된 도형과 도형 사이 일정 지점에 반복적으로 점을 찍어 수백 마리의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화면을 만들기도 한다. 종이와 사인펜만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펼쳐 가는 나정숙은 자신의 창작을 “생각나는 대로 무의미, 무의식 속에서 그냥 자유자재로 그려보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가톨릭방송을 보거나 통화하면서 신문 여백에 낙서하듯 패턴을 이어 나갔던 습관이 창작의 계기가 되었고, 평소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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