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 작가명 : 최성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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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전시 《잠시 몸이었던 자리》는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단상을 표현한 것으로, 매일의 해와 달을 낮과 밤의 몸으로 은유해서 재료의 물성과 공간 안에 덩어리를 찾는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유한한 존재로서 생명에 대한 애처로움과 그럼에도 잠시의 영속성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에 대한 고민이 작업의 전반을 이룬다. 제목처럼 ‘잠시’라는 시간의 유한함과 ‘몸’이라는 덩어리, 그리고 지나갔지만 차지하고 있었던 흔적이나 무늬의 ‘자리’, 이 세 가지 요소를 촘촘하게 연결 지었다. 그동안 작업 안에 사용했던 비닐, 아크릴, 실, 황동 등의 여러 재료의 조합으로 형체를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며 막으로 나눠진 각 줄거리를 만든다. 긴 터널 같은 전시공간에서 낮과 밤으로 상정한 이쪽과 저쪽이 어느 지점에 이르면 낮도 밤도 아닌 빛과 모양이 서로 스며들고 번져서 새로운 기운을 내고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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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최성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사물들을 활용하여 소재의 물질성에 주목하며 그것이 내포하는 이미지와 상징성을 통해 형태와 기능, 존재와 부재, 풍유와 환상의 이중적인 양상이 담긴 설치 조각을 구성한다. 주요 개인전으로 《강을 건너는 방법》(유리상자 아트스타 2020, 봉산문화회관, 대구, 2020), 《발끝으로 서기》(디스위켄드룸, 서울, 2020), 《집이 있던 자리》(성북예술가압장, 서울, 2018), 《미묘한 균형》(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4) 등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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