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본인 작품 중, '새싹' 시리즈는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던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다. 새싹 시리즈에는 작고 여린 새싹과, 아이와 개보다 더 큰 새싹이 등장한다. 그 둘은 똑같은 새싹이지만, 각각의 화면에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각 화면을 이끌게 된다. ‘상당히 커다란 새싹’은 화면에 사물을 배치할 때 중요한 것을 크게 그리고 중앙에 배치하는 어린아이의 감성을 그대로 따랐다. 하늘과 땅으로 나뉜 화면에는 본인이 그려 넣고 싶은 것들이 단순화되어 최소한으로 들어있는데, 가장 중요한 새싹이 커다랗게 중앙에 하나 들어가고, 아이 한명, 개 한 마리, 흰 구름 3조각, 구슬 3개와 작은 새 9마리가 그려져 있다. 커다란 새싹은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HUG'는 무심코 지나쳐버린 일상의 작은 것들을 보듬는 것을 큰 주제로 담고 있다. 따뜻하게 감싸고 보듬어 주는 마음을 hug로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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