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 작가명 : 강재희,  장치, 먹, 채색 60..5x136.5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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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그때 그 곳에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
삼일 내내 눈이 왔고 거의 1미터나 쌓였던 것 같다.
아이들은 이 벅찬 경험을 놀라워하며 눈 속에서 정신없이 뛰어 놀았고, 마침 설 연휴 기간이라 아무런 걱정 없이 눈 세상을 즐겼다.

무더웠던 여름,
갑자기 눈이 그리고 싶어졌다.
추웠지만 따뜻했던 지난 겨울의 조각들을 기억해 내며 설악의 오색설경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러 장의 스케치 습작들과 마침 찍어 뒀던 사진들을 참고하며 오색의 그 '눈 내리던 겨울'을 그렸다.
때론, 이렇게 지난 시적 스쳤던 풍경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그 곳에 내가 있었다는 것이 마치 먼 옛날의 일인 것 같이 아득해지며 '내가 또 그 곳에 갈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
다시 갈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그림으로 그려 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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