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키덜트 란 키드(아이)와 어덜트(성인) 의 합성어로서 20대 30대 성인들이 어린 시절 경험했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 경험을 다시 소비하는 문화현상을 말한다.

그 소재는 영화, 소설, 패션, 애니메이션, 장난감 등으로 누구나 추억으로 가지고 있는 동심의 세계를 성인이 된 후 현재생활에서 유지 하려고 한다. 이는 불안한 현실을 피해 동심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현대인의 심리가 반영 된거라 볼 수 있다.진지하거나 지루함 보다는 예쁘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지금의 사회 현상과 맞물려 키덜트를 좋아하는 부류는 점차증가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런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고 일반관객들이나 키덜트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고 좋아 할 수있을만한 소재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지금의 작업은 키덜트적 코드를 주제로 하여 가장 단순한 도형의 형태로 그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과거 어린 시절 보았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종이와 혼합재료를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종이란 재료는 약하고 파손되기 쉬운 것으로 어린시절의 좋아했던 만화주인공들과 행복했던 기억들이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되면서 소망과 그때시절의 가슴속에 영웅들이 소멸되어가고 쉽게 변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칼라와 흑백으로 같은 작품을 색상만 변화를 주어 표현하고 있다. 나에게 어린시절 캐릭터들은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흑백티브이와 컬러티브이를 다 경험했던 그 시절의 캐릭터들을 컬러와 흑백으로 다시 재구성하여 표현해보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은 바쁜 현실때문에 잊고있었던 과거로의 기억들을 찾아가는 여행자들이 되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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