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 작가명 : 박안식,  steel, iron 650 x 350 x 900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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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비슷한 구조의 반복적인 나뭇잎들의 규칙적이면서 불규칙적인 배열과 구조나 식물이나 곤충이나 날개에서 얻은 섬유기술 같은 것들을 인용하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과학적 기술, 건축적 구조들을 자연에 도움받아 만들고 있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것을 탐닉하고 더 나아가선 새롭고 신기한 것에 열광한다.

이처럼 신기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거나 착시효과를 주어 혼란스럽게 하고 복잡한 기술을 이용한 작품들이 결국엔 조화스럽게 잘 융합이 된다면 사람들은 그로 인해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호감있는 시선으로 관람하게 될 것이다.

담쟁이가 뻗어가는 모습은 프랙탈 규칙에서 자기 유사성의 원리처럼 무한히 증식하고 뻗어나가는 이미지와 흡사하며, 바람에 쉽게 움직일 수 있게 스프링 수조를 이용하여 하늘하늘 움직임을 통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였고, 자동차 휠의 모양이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나뭇잎이나 꽃잎 형상 같으며 실제 자동차 바퀴가 돌아가면서 착시효과를 내는 것까지도 흡사하게 표현하며 자석에 의해 움직이는 철가루의 모습은 꽃의 형상화 작업으로 자세히 보면 철가루가 마치 살아 있는 듯 생명을 느낄 수 있다.

작품의 느낌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공예적인 기질과 디자인적인 표현과 조각적인 기법 등 여러 장르를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하여 넘나들고 있다.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는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라ㅏ고 말했듯이 작가가 생각하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품 중 과학에 가까운 것은 아이폰 같은 전자제품이고 예술에 가까운 것들은 키네틱 아트인데 기계장치 같은 것들은 기술적 과시의 목적이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는 작품이 현실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하나의 훌륭한 도구일 뿐이며,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작품을 통해 신기함을 느낄 수 있고 착시효과나 직접 만져보며 원리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 소통이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공예, 디자인, 조각, 과학 등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장르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자연의 대변인이나 탐구자의 자세로 연구하고 표현하려 한다. 자연물과 인공물의 조화로운 결합을 통해 예술적, 과학적 진보들 중 작게나마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자연과 과학의 창조물로 조화로운 융합이 새로운 안정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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