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에 등장하는 원더우먼은 작가 본인이며 그 배경을 채우고 있는 복잡한 패턴이나, 화려한 형광색은 작가의 욕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작은 사람의 마음을 뺏고픈 욕심이었지만 점차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채우지 못한 여러 가지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마음을 화려한 색이나, 숨 막히게 꽉 들어찬 패턴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조금은 긴 듯, 또 장난 같은 작품의 제목은 일상에서 느낀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관람자가 쉽게 그림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쉬운 그림이,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좋다는 작가의 작업 모토가 담겨 있는 것이다.
작가는 아쉬운 사랑의 그리움을 주제로 주로 작업하고 있다. 어느 가수의 노래 가사에도 있듯 사랑은 잊는 것 보다 , 간직 하는 것이 조금 더 쉬운 일이 아닌가? 내 마음에 절절한 고통이 있더라도... 작가에게 사랑은 그것 것이다. 감춰두고 잊어야 하지만 생각나고, 생각하지 않으면 내 삶의 에너지가 바닥까지 소진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 차라리 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 다행스럽다 생각하고 있다. 계속 작업을 할 수 있게 동기부여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