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 기획으로 김희진 작가의 ‘밤│노랑’展이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김희진 작가는 삶 속에 내재된 원초적인 불안이 패턴화되어 나타나는 생활 속 징크스(Jinx)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나약한 존재임을 알고 불안함을 느낄때 더 큰 위력을 보인다. 물론 징크스가 나쁜 방향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좋았던 일보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위험이나 외부의 자극이 기억을 지배하는데 좀 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마도 징크스(Jinx)는 이같이 불안적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작가에게는 노란색 버스가 행운의 징크스가 되어 개인의 불안을 제거하는 종교로 자리 잡았다. 이는 `노란 버스를 보면 그날 하루 좋은 일이 생긴다.`라는 징크스이다. 작가 자신의 종교성이 불안에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걱정하고 그것을 미리 대처하려 하며, 모든 것이 대비되어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불안함을 만드는 비절대적인 요소들과 이와 비례하여 생기는 절대적 존재의 추구, 안정을 바라는 마음 이 두가지가 항상 존재함을 나의 회화의 시작이었던 노란 버스를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불안한 현실 직접 그리고 혹은 현실을 왜곡시켜 표현하면 할수록, 나는 동시에 변화없이 고요하며 견고한 노란 면을 그려나가야 하고, 이 과정에서 나는 조금이라도 내가 나의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것 같다는 안도감을 얻는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