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는 5월 9일부터 5월 15일까지 설박개인전 <VIRGINK>전이 있습니다. 설박 작가는 종이를 찢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인위적인 경계로 검은 실루엣의 산백을 만들어 생명력 강한 검은 풍경들을 토해내듯 그려내고 있습니다. 먹의 농담에 의해 형성된 희미하게 시작되는 빛은 작가가 지향하는 세계의 시작점이 되어 소용돌이 치는 깊은 산맥안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남깁니다. 찢겨진 화선지의 잃어버린 조각들을 맞추어 가다보면 지친 삶속에 한줄기 빛이 되어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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