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전시개요: 11월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에서는 종이 위에 연필드로잉의 중후한 맛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정헌조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시간성을 주제로 한 작품과 더불어 동양철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하는 음과 양의 대비적 드로잉과 판화라는 개념을 새롭게 실험하는 영상작업으로, 특정 형태로 연상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물의 근본적인 형태의 평면적 느낌의 작업들이다.

흑과 백, 물과 불 채움과 비움 이라는 강한 대비적인 요소들은 중성적 이미지로 변형시켜 화면을 가득 채우고 다시 여백으로 반복되는 과정의 되풀이 속에 근본적 형태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동안 작품에서 연상되었던 달 항아리, 꽃병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러한 형태들의 근원으로 돌아가 좀 더 원형질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시간성을 근간으로 한 생성과 소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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