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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150주년 기념전

전시기간: : 2011.08.21 ~ 2011.09.25
참여작가: :; 박대조 , 김정호

박대조 , 김정호
전시구분: : 국내
전시장소: : 화봉갤러리
: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상빌딩 197-28번지 지하 1층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프닝: : 2011.08.20 17시 30분
휴관일: : 없음 설날, 추석 당일 휴관
문의전화: : 02-737-0057
홈페이지: : www.hwabong.com

전시개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눈물

올해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혼신의 힘을 바쳐 제작한 대동여지도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의 하나인 대동여지도를 20여년간 온갖 시련을 견디며 세상에 내놨으나 상을 받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국가기밀을 누설하였다는 죄명으로 핍박을 받고 흔적이 없이 세상에서 사라지셨습니다.

선생에게는 호적이 없습니다.
선생에게는 족보도 없습니다.
선생에 관한 정부의 기록이 전무합니다.

큰일을 이룩한 위대한 인간에게 이런 대우가 있을 수 있습니까?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1861년 대동여지도가 제작, 배포된 이후 150년 - 나라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절망과 희망, 좌절과 성공을 번갈아가며 부침을 겪었습니다. 36년간 일본의 속국, 연합국에 의한 해방, 분단과 독립, 6.25 동족상쟁, 북한의 기아와 핵무장, 남한의 경제번영등 남북으로 분단된 한민족의 운명은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연속이었습니다.
대동여지도에 나오는 두만강 하구의 눅둔도는 이제 러시아 영토가 되어 조선지도에서 사라져버렸고 칠천만 민족이 확신하는 독도는 아예 대동여지도에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이 그토록 사랑하셨던 조선은 분단되어서 북쪽은 수백만 국민이 굶어 죽어가며 핵무장을 진행하고 있고, 남쪽은 민주화 산업화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경제 번영과 선진국을 지향하는 정열 속에서 희망을 불태워가고 있습니다.
대동여지도 150주년 - 김정호 선생이 오늘을 보는 소회는 무엇일까요? 박대조 작가는 김정호 선생의 고뇌와 슬픔, 후회와 탄식, 통일의 간절한 염원을 환생한 소녀의 눈망울을 통해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민족의 영웅 김정호 선생은 오늘의 조선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였을까요? 전시 오프닝으로 150주년을 맞아 선생의 고독한 혼령을 위로하고 후예들의 무심을 사죄하는 수륙재, 불교의식보존회의 혜일스님(음악학 박사, 불찬범음연구소 소장, 중앙대학교 대학원 강사)외 3명(비구니)이 복청게, 천수바라(바라무용), 도량게(나비무용), 회심곡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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