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은 ‘소통’과 ‘기억’이라는 테마를 인스톨레이션로 연출하는 작가 김승영의 16회 개인전을 마련한다. 김승영은 미디어아트작가이면서 조각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매체작업을 한다.
김승영 작가의 이번 전시 <WALK>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기억’과 ‘소통’이라는 테마를 사운드 설치를 비롯한 미디어, 조각, 회화를 아우르는 총 7점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발견된 소재를 다루면서 그동안 작가가 살아온 삶의 흔적과 기억을 역추적하며 현대인으로써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작가 김승영의 작업의 대부분은 작가 자신의 기억의 산물, 삶의 흔적이며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에서 차용된 일상은 도시생활에서의 일상을 빌려오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일탈하고자 찾아 간 고즈넉한 산사에서나 문득 발견하게 되는 생명의 비의(秘意)와 문화적 자취들을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