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 ARTISTAR
전시기간
: 2010.09.24 ~ 2010.10.07
참여작가
: 
전시구분
: 국내
전시장소
: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03-15번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평일 :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주말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오프닝
: 2010.09.26 17시 00분
휴관일
: 백화점 휴점일
문의전화
: 051-810-2328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sky3778
전시개요
미술에 종사하는 많은 관계자들은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누군가 '미술은 고급문화다.'라고 기준을 정해놓았고, 많은 사람들은 미술을 고급문화로 치부하고 지금까지도 이러한 편견은 깨어지지 않고 있다. 고급문화의 정의를 보면 '귀족의 문화적 전통을 이어받아 소수의 지식인이 생산하고 향유하는 문화. 연극이나 발레, 클래식 음악, 순수 미술 따위가 있다.'라고 되어있다. 이렇듯 고급문화란 소수의 지식인이 생산하는 어려운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문화적으로 가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려워야 하는데, 어렵다는 것은 고급문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실제로는 대중을 배제시키며 그 관객의 배타성을 확고히 해준다. 미술을 고급문화로 치부하는 것 중에 하나는 대중문화가 대량 상업적 문화임에 반해 고급문화는 개별적인 창조활동의 결과라는 주장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 간에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은 둘 사이의 구분이 절대적으로 명확하다고 주장한다. 그럼 대중문화란 무엇인가. 대중문화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열등한 작품들', '사람들의 선호에 일부러 맞춘 작품들', '사람들이 사실상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낸 문화' 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대중문화에 대한 어떤 정의도 '대중적인'이라는 다양한 의미와 '문화'라는 다양한 의미의 복잡한 조합이 될 것이다. 대중문화는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폭넓게 좋아하는 문화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심할 여지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정의에 동의할 것이다.

현재 많은 스타들은 각종 아트페어와 단체전, 개인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스타들의 미술활동이 고급문화의 위상을 떨어뜨리며, 단편적으로 단지 이슈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라 치부하거나 또는 자신들의 인지도 쌓기에 그림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현재 연예인들의 미술활동은 마냥 어렵기만 하고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미술전람회를 대중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흥미로운 전시가 하나 있다. 9월 24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약 20일간 부산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ARTiSTAR' 전이다. 순수하게 예술을 사랑하는 스타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전시로 부산비엔날레의 후원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도시 부산에서 부산영화제와 부산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전람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인 동시에, 화폭에 창작의 힘을 싣는 예술가로 활동하는 스타들과 함께하여 기대되는 이번전시는 작품을 통한 수익금의 일부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기금으로 사용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스타들은 총 10명으로 영화감독 겸 배우 구혜선은 캔버스에 여성의 인체, 꽃, 나무 등을 자유분방한 선으로 표현한 드로잉 작품들로 부산관객들을 찾는다. 영화배우 하정우는 액션배우의 카리스마를 그대로 작품에 반영하듯 거칠고 자유로운 서양화 작품을 선보이며, 오랫동안 사진작업을 해온 전직 포토그래퍼였던 카메라 광 지진희는 구름 사진작업을 가지고 관객들과 만난다. 대장로봇 시리즈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임혁필의 재미있는 캐리커처, 오랜 전시경력을 쌓으며 대중들과 함께한 낸시랭, 절제된 색감과 형체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강석우, 그밖에도 유준상, 정종철, 김영호, 남궁옥분이 가세해 이번 전시를 빛낼 예정이다. 이들은 개인별로 2-3점씩 미술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며 대부분이 회화작품이지만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프랜시스 비언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일 당신에게 재능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것을 사용하라. 재능을 그저 간직하고만 있지 말라. 재능을 구두쇠 적선하듯 사용하지 말라. 마치 파산하기로 작정한 백만장자가 돈을 쓰듯 아낌없이 재능을 소비하라" 스타들의 미술은 미술시장의 기준에 맞춰 조율된 미술과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그들의 세포 안에 숨어있는 열정과 재능을 미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표현한 점을 흥미롭게 여길만하다.
'ARTISTAR' 전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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