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 四通八達
전시기간
: 2010.06.03 ~ 2010.07.03
참여작가
: 
전시구분
: 국내 , 단체전
전시장소
: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강원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131-1번지
관람료
: 일반:천원, 청소년, 군인:700원, 초등학생:500원, 65세이상 노인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오프닝
: 2010.06.03 10시 00분
휴관일
: 월 1월1일, 설날과 추석 오전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화요일 휴관 )
문의전화
: 033-480-2655
홈페이지
: www.parksookeun.or.kr
전시개요
<전시서문>

四通八達

관점을 어디두느냐에따라 기준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중심은 서울어디이겠지만 한반도 전체의 지리적 중심은 강원도 양구군이라는 지질학회의 발표가 있었다.
이렇듯 중심과 외곽,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은 기준이 어디냐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단순한 사고방식은 편리와 효율이라는 미명아래 획일적인 기준으로 줄을 세우고 낙오자는 가차 없이 소외시키는 형국이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진지한 소통의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어리숙한 것과 가장 감각적인 것, 현실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 초월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경험, 일상적인 생각과 공상적인 생각 등등 대립적인 것들을 과감히 충돌시킨다. 보이지 않는 길속에서도 진정한 울림은 어디든 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구군에서의 이번 전시는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四通八達 (사통팔달)의 중심지이다. 길은 사통팔달로 짜여 있어서 후미진 곳을 제외하고는 어디든지 들랑거릴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의 변두리가 어떻게 중심까지 닿게 되는지 기대해 볼 만 하다.

글 : 최형욱 (작가)


<전시작품 내용>

나광호의 작업은 무의미하고 낮은 가치로 평가되는 것, 사물의 한 부분, 부족한 것들이 총체적, 공동체적인 양식으로 상호 가치를 발생시켜 가치 있는 방향으로 이끈다고 믿는다. 이는 자유로움, 나이브한 감각과 대상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이질적인 것을 조합하고 정제하는 조율의 과정을 화면에 충실히 기록함으로서 분절되지 않은 경험, 연속성과 관계성을 모색하고 다른 것의 경계와 접점을 지속적으로 추적해나감으로서 새로운 독해가 탄생되는 감각의 지점을 찾는 것이다.

이정훈은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개념이 모순이다. 또한 현실과 작가의 작업을 닮게 해주는 가장 주 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이미지는 작가의 작업 안에서 모순과 결합되는 데칼코마니의 형식을 빌려서 형성되는데 이는 가장 완벽한 현실의 복제이자, 현실의 또 다른 가능성의 제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정석우의 작업은 일상에서 겪는 일이나 공상을 작가만의 사변적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이 과정에서 오는 괴리감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다. 작가가 생각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은 본질이 가려지거나 또는 흐려진 목표나 꿈을 ?는 대다수 사람들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조성배의 작업은 일상 및 인생의 여정에서 주어진 경험 속에서 합리적 사유의 한계를 초월하는 어떤 사건을 겪게 된다. 또한 작품 앞에 설 때,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존재의 체험이 주어진다. 예술은 사건성의 체험을 통해 존재를 강화시키는데 있다고 작가는 믿고 있다.

최형욱의 작업 속에 등장하는 삶들은 소소하고 일상적이며 동시에 어딘가 석연치 않다. 우리를 둘러싼 생활들은 대게 우스우면서도 우습지 않은 것 같다. 작가는 창작을 통해 식상한 삶 속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고 위대한 것 속에서 비루함을 발견하고 높음과 낮음 귀한 것과 천한 것 사이의 경계를 흔드는 어떤 매력적인 것이 되기를 바란다.

'四通八達 ' 전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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