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전시개요: 전시개요

(재)송은문화재단은 2017-2018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프로그램 선정작가 황문정의 개인전 “無愛着 (무애착) 도시”를 선보인다. 황문정 작가는 식물, 동물, 구조물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하고 다층적인 요소들 간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고유한 존재방식을 탐구해왔다. 2016년에 선보였던 작품 <세 나무가 함께 사는 방법>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서식환경을 지닌 식물을 공동의 구조물로 엮어 구별되어 있지만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물리적 구조물을 구축하여 새로운 생태 환경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도시에 존재하는 인간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으로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비인간적 요소에 집중한다. 아파트, 화양목, 가로등 등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들은 풍선과 현수막으로 제작되어 화이트 큐브 안에 설치되고, 송은 아트큐브가 위치한 삼탄빌딩의 건축재로 이루어진 조각품은 외부 전시공간에서 선보여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그 고유성을 유지하며 존재하는 비인간적 요소와 그들이 지니고 있는 도시에 대한 영향력을 드러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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