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useument [Amusement + museum]
1. 모방, 재현 : "copy네." 모방과 재현은 originality로 인하여 이미지의 등급에서 낙오되어 하찮은 것으로 인식된다.
2. 장식적 : "장식적이잖아." 자신이 개념 작가라고 여기는 이들이 타 작가를 낮게 평가하는 기준이 되곤 한다.
3. 낙서, 원본과 엇나간 형태 : "이런 건 나도 하겠다." 서툰 선, 장난, 원본과 다른 이미지.
4. 쉽게 : “참 쉽게 작업하죠?” 어떻게 하면 밥 아저씨(Bob ross)의 wet on wet 기법보다 더욱 쉽고 빠르고 합리적으로 작품을 제작 할 수 있을까?
5. 일러스트 : “일러스트네.” 회화작가에 대한 평가로 배 아픈 작가들이 악플의 의미로 사용되며 회화 작가들은 일러스트라는 평가를 들으면 잠을 못 잔다.
6. 미술관 : "미술관 전시는 죽은 전시에요.", “같은 공간에서 전시 한다고 같은 출발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죠.” 또는 "미술관이 최고죠." 상반 된 공간에 대한 평가.
7. 하위개념 : 다른 개념보다 범위가 작고 좁은 개념.
명화는 공부할 수 있는 수단이며 이를 계승하거나 답습, 편집, 반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가치라고 생각된다. 이 기준을 토대로 다른지, 비슷한지, 새로운지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는 위대함, 명성, 높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모방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기화가 가능한 흉내 내는 놀이이다.
평가를 내리는 위치에 있거나 솔직한 동료들의 조언, 공격, 비방, 험담, 비아냥거리는 내용들, 나에게 평가되어진 내용이면서 동시에 작품과 공간에 대해 악플(惡 reply)을 달거나 하위개념으로 여기는 것에 귀 기울여보고 이러한 평판을 토대로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가치 있음으로 복권시키고 의미 있는 공간에 작품이 걸리게 하여 지속적으로 놀이로서 미술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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