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그렸다. 내가 다니며 쉬었던 곳, 한 순간 지나쳤음에도 내 기억에 남아 있던 곳... 그런 곳의 풍경을 그렸다. 손안에 무언가를 내려놓았을 때, 아쉬움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더 큰 이유는 그 만큼 나이를 먹었거나 아니면 세상의 모진 일들을 제대로 겪어 보았거나 둘 중에 하나일 텐데 

나는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 - 강재희작가의 글 중에서 

자연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일까? 자연풍경은 그림의 원천지이기도 하다. 풍경화 또는 어느 특정한 사물이 그려진 그림을 볼때면, 작가의 의도를 궁금케한다. 가끔은, 보는이에게 작가의 상상속 세계를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작품들도 있다. 이번 강재희작가의 인공자연과 야생자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작품전시를 통해, 작가의 진정한 의도와 그가 스쳐지나간 사소한 추억과 경험까지 함께 관찰해보는건 어떨까요?

자칫 지치기 쉬운 더운 여름 날, 그림산책 나오시길 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