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시선으로 창출되는 공간회화
책임 기획 : 김성호(미술평론가)
황은화는 3차원 공간 위에 하나의 시점(視點)이 형성하는 2차원 평면의 그림을 얹어 나간다. 벽, 천장 등 실제의 공간 위에 그리거나 캔버스 위에 일루저니즘으로 올려놓는 이러한 '공간 회화'는 현대적 아나몰포시스로 창출되는 '공간의 시각화'에 다름이 아니다.
그녀가 던지는 '또 하나의 시선'은 관객들의 '또 다른 시선들'과 교류하면서 실재와 환영 사이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창작자와 수용자 간 예술이 매개하는 상호작용으로 마술적 변환을 성취한다. 즉 기존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을 통해 변주하고 무한생성의 공간으로 살아 숨쉬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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