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RTS

Play Art: 신비한 과일 가게; 해송을 그리던 정정식 작가의 파격적인 변신은 그의 작품을 아는 모든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우수에 젖은 해송의 색감과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것도 모자라 알록달록 과일을 우주에 띄워 놓았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과일은 행성이며 과일이다. 대우주안을 떠도는 과일 행성. 이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가. 그뿐만 아니라 성적 이미지를 해학적으로 의인화해 풀어낸 것은 그의 기발한 상상력이 무한 노출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그 사물이 지닌 현실적 이미지의 한계를 넘어서 우주를 떠돌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찰나와 같은 인간의 삶에서 그 상상력은 시공을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상상력은 인간에게 주어진 거대한 특권이며, 끝없이 공간과 개념을 초월할 수 있다. 결국, 시끄러운 세상에서 작가에게 날개를 달아 해방시켜 주는 것은 상상력이다.

작가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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